이게 포토존이었다니
말많고 탈많고 궁금하던 스옵마를 드디어 봤다. 피곤하고 정신이 딴데 가있는 탓에 관극가기가 넘나 귀찮았지만........
일단 백암 무단차부터 까고ㅗ C열 와 진짜 나도 눈밭에 구르는 앨빈 보고싶다고ㅗㅗㅗ 무단차 자리는 등급을 조정하던지 해야되는거 아니냐? 어어헝헝헝헝 ㅠㅜㅠㅜ
스케줄이 다 섞여있긴 하지만 프로필 사진 순서대로가 본페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페어 너무 좋았다 힝 ㅜㅜ 스피킹 생각 하나도 안나자나여 배우 각각으로 봤을때는 예전에 다른 극에 나온 모습들이 좀 생각나긴 했지만ㅋㅋㅋㅋ
필통톰은 진짜 이해되는 개객끼여서 하 안쓰럽다가도..ㅋ 정색하면서 봤는데 토마스 캐릭터가 미우면서도 욕할 수 없는건 공감이 되어서... 정말 가깝고 소중한 친구인데도 그 사람에게 질투를 느끼고 내가 보잘 것 없어보이는 경험이 한번쯤은 있지 않은가.
앨빈이 톰의 이야기 소재거리 얘기하면서 아빠 송덕문도 이야기 하나 써달라고 할때 톰이 열등감 퍽ㅋ발ㅋ하는데 "내 머릿속에서 나온 이야기야!!!!" 라고 지르는 그모습을 보면서 이거슨 마치 오소마츠네 에스퍼냥코가 내 마음을 다 불어버린 것마냥 너무나 마음이 아픈... 것.. ㅠㅠㅠ 자기변호하는데 왜 내가 다 찔리냐 원래 톰 independence day 때 진짜 매우 재수없어ㅡㅡㅡㅡㅡ 이랬었는데 의외로 필톰의 "오지마"는 그렇게 재수없진 않았음. "오지마.."가 좀 주눅든 기어가는 목소리여서 그랬나 그래도 재수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I didn't see Alvin에서 눈물이 주룩주룩 와 나;; 앞에선 그냥 눈물 살짝 맺힌 정도였는데 여기서부터 눈물샘 터짐....ㅠㅠ 토마스가 "잘해요.." 이러면서 좌절하고 앨빈은 또박또박 똘망똘망 얘기하는데 앨빈이 너무 반짝반짝 빛나보여서 나도 비참해지는 기분이었다.나중에 관대가 있다면 앨빈이 아빠 장례식장에서 송덕문 얘기할때 무슨 얘기하는지 물어보고싶다..
필톰은 결국 앨빈의 송덕문을 쓰다가 옛날 이야기들을 떠올리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후회하는게 보이고 눈에 별박고 마지막 대사 "앨빈 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하면서도 울먹이던데 열등감때문에 밀어냈었지만 내심 앨빈을 정말 많이 좋아했었던 것 같다. (오리지널..?) 마지막에 커튼 닫히고 앨빈 퇴장하기 전에 앨빈 안아주는데ㅠㅠㅠㅠㅠㅠㅠ(이 전에는 계속 앨빈이 앵김) 눈물터진다 진짜.....
그리고 종구앨빈.. 정말 카더라 돌때부터 난 잘어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옷 입었다!
천진난만한 앨비니ㅋㅋㅋㅋㅋㅋ 쫑알쫑알대는데 먼 옛날 본 로니가 생각난다ㅋㅋㅋㅋㅋ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부르는겤ㅋㅋ 또라이같지는 않지만 똘망똘망한 어린이 앨빈에 잘어울려 그리고 종이 졸라 잘날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 종이꾼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어린이일때는 둘다 귀엽닼ㅋㅋㅋ 토마스도 앨빈바라기라 "너없는 나처럼? *^^*" 하는데 나중에 이불킥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종이로 눈싸움 할 때 눈 뭉쳐서 손 호호 불고 진짜 눈 만지듯 차가워하는 디테일이 좋았음.
이렇게 찡얼찡얼 쫑쫑거리다가 한번씩 정색먹고 "늦었잖아" 나올 때는 내가 토마스라도 된마냥 철렁했음. 토마스한테 일침 날리는 것도 그렇고 마지막에 "내가 왜 책방을 팔지 않았을까?" "내가 왜 강물에 뛰어 내렸을까?" 등등 돌직구 제대로 날리는 거 보면 앨빈은 그냥 또라이인척 하는 요정이 아닐까........
앨빈맘의 마음으로 봐서 사실 앨빈은 나한테는 낫닝겐..... 천사임 천사 ㅠㅠ 앨빈마지텐시!
변감의 마음을 이해하며 후기를 마침.... 사실 생각이 안나 나도 인간이 아닌가봐(인간의 기억은 순간순간 디테일하게 저장한대 feat. 앨빈)
정작 솜 못봤을때는 궁금해서 오슷 미친듯이 듣고 궁금해서 프콜 솜콘 대본 다 엄청 찾아보고 그랬었는데ㅋㅋㅋ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봤다면 이해할 수 있었을런지.. 궁금하긴하다
참 퇴장음악 나오면서커튼 닫히고 음악감독 옆에서 배우들 같이 인사하는거 정말 훈훈해씀 왜냐면 난 막바지에 울음이 막 터져가지고 (닣갉 냏거 써ㅓ쥬ㅠㄹㄹㅐ?ㅠㅠ) 커튼콜 조금이라도 긴게 좋다....... 수습하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