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4. 00:02



내친구 앨빈 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

톰 ㅠㅠ

요톰 넘나 슬프다 와
인디펜던스데이에서 오지마 하는거조차 오지마.. 힘없고 이쯤부터 톰이 슬럼프여서 자기도 모르게 앨빈이나 애니한테 마음과는 다르게 막말 내뱉고 또 후회하고 그런 느낌이었음.
머릿속이 복잡해서 정리못하고 괜히 틱틱 뱉는데 말하자마자 후회ㅠ
앨빈아버지 장례식에서도 너희 아버지한테는 과분한거 아냐? 라고 뱉어놓고는 바로 후회하는 그런 느낌
톰이 울컥울컥하는데 내가 앨빈되서 괜찮다고 말해주고싶은.

앨빈아버지 장례식 장면의 "늦었잖아"는 처음 나올땐 떼쓰는 느낌이었다가 뒤에서는 앨빈이 진짜 따뜻하고 천사라;; 톰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확 느낄수 있었다. 톰이 말했듯 차분하게 격려하면서 다시해보자 이러는데 아 앨빈 ㅠㅠㅠ 그외로도 앨빈이 상처받았는데 톰앞에선 아무렇지 않은척하는 그런 장면들이 너무 슬펐다.
톰은 앨빈한테 "나잇값좀해라"라고 말해왔지만 이럴 때마다 정작 나잇값 못하는건 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오늘 든 생각인데 던지기 장면에서 앨빈은 사실 톰한테 고백하려던게 아닐까? 그러다 말못해서 "보고싶을거야"만 두번 말하고 토마스 포옹하는데 레알 그렇게 느껴졌음.

종이남신 종구앨빈 이제 눈사람만들때 ㅋㅋㅋ 종이를 엄청 빨리 뭉친다 게다가 진짜 동그랗게 ㅋㅋㅋ 종이위에서 뒹굴뒹굴하는데 ㅋㅋ 종이들에게 사랑받네요 ㅋㅋㅋㅋㅋ

여튼 강아지같지만 또 천사처럼 속깊은 앨빈을 보고있자니 주륵주륵 날씨처럼 잔잔하게 눈물뽑았다.
마지막에 니가 내꺼 써줄래? ㅇ러고 웃는데 앨빈 ㅠㅠㅠ 미아내 ㅠㅠㅠ 톰 빙의

Posted by 멜랑말랑
2016. 1. 23. 00:27


안녕 톰. 보고싶을거야.

요톰 전에 봤을때랑 왜이리 느낌이 다르지 너무 힘들어하고 너무 슬퍼하고 울고 ㅜㅜㅜㅜ
오늘 내 컨디션이 우울하기도 하고.. 앨빈 유서 상플해논거 어제 봐서 그랬는지도..
괜히 톰 기억에서 앨빈이 좀 미화된거같기도하고..
진짜 왜죽었어 임마 ㅠㅠㅠ 나 괴로우러고 이러라고 죽었냐 ㅜㅜㅜ 이유가 뭐야 ㅜㅜㅜ 톰 빙의해서 앨빈 붙잡고 묻고싶은 마음;;
그래도 앨빈한테 좀 잘해주지그랬어.. 앨빈도 넘 짠하고.
열폭 기운은 거의 안보이고 그래도 토마스도 글쓰기에 분명 소질이 있는데 앨빈의 재능을 알아본뒤로는 괜히 자괴감에 빠져서 또 앞으로는 글 못쓸거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토마스야 너도 충분히 재능있어 넌 수상자잖아 ㅜㅜ 시작은 앨빈이었을지라도 너도 정말 훌륭한 작가야ㅜㅜ 라고 말해주고싶었다.
톰이 앨빈맘에 우쭈쭈하는게 보였기때문에 또 안쓰럽.

앨빈 디텔 저번에 못본거 또 새로운거 생김
방학때 고향에 온 톰 눈놀이하자고 구슬리다가 책상위에 종이를 앨빈이 입으로 후후 불어서 떨어뜨린다.
눈사람 만들고 인사한다. ㅋㅋㅋ
눈을 몸에 덮고 바지에 눈 다들어갔어. ㅋㅋㅋ 하면서 몸 뒤집고 뒹군다. ㅋㅋㅋㅋㅋㅋㅋ

눈싸움할때 종구앨빈ㅋㅋㅋㅋㅋ 마이크부분에 정면으로 뙇 눈맞아서 퍽 소리 ㅋㅋㅋㅌㅋㅋㅋ 그리고 앨빈은 미친듯이 눈을 뭉치기 시작하는데...

앨빈이 넘나 따뜻하고 다정해서 힐링 느낌까지 있었고 ㅠㅠ 톰이 마지막에 앨빈 먼저 포옹해줄땐 진짜 눈물났음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앨빈이 정말 이해심많고 따뜻해서 왜죽었는지.. 정말 궁금해지는.
"늦었잖아" 이 대사조차 단호한 느낌없이 타이르는 느낌이어서 마음이 아팠다.

안녕 톰. 보고싶을거야.
톰은 앨빈을 평생 그리워하겠지. 그리고 톰도 앨빈 좀 좋아했는데 뭐 연애감정까진 발전 못하고 애니도 좋아해서 애니랑 약혼한거같은ㅋㅋㅋ 하..

아 그리고 토마스어린이 더 잔망스러워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찡찡 ㅋㅋㅋㅋ​

Posted by 멜랑말랑
2015. 12. 13. 22:29

이게 포토존이었다니


말많고 탈많고 궁금하던 스옵마를 드디어 봤다. 피곤하고 정신이 딴데 가있는 탓에 관극가기가 넘나 귀찮았지만........

일단 백암 무단차부터 까고ㅗ C열 와 진짜 나도 눈밭에 구르는 앨빈 보고싶다고ㅗㅗㅗ 무단차 자리는 등급을 조정하던지 해야되는거 아니냐? 어어헝헝헝헝 ㅠㅜㅠㅜ

스케줄이 다 섞여있긴 하지만 프로필 사진 순서대로가 본페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페어 너무 좋았다 힝 ㅜㅜ 스피킹 생각 하나도 안나자나여 배우 각각으로 봤을때는 예전에 다른 극에 나온 모습들이 좀 생각나긴 했지만ㅋㅋㅋㅋ


톰은 진짜 이해되는 개객끼여서 하 안쓰럽다가도..ㅋ 정색하면서 봤는데 토마스 캐릭터가 미우면서도 욕할 수 없는건 공감이 되어서... 정말 가깝고 소중한 친구인데도 그 사람에게 질투를 느끼고 내가 보잘 것 없어보이는 경험이 한번쯤은 있지 않은가.

앨빈이 톰의 이야기 소재거리 얘기하면서 아빠 송덕문도 이야기 하나 써달라고 할때 톰이 열등감 퍽ㅋ발ㅋ하는데 "내 머릿속에서 나온 이야기야!!!!" 라고 지르는 그모습을 보면서 이거슨 마치 오소마츠네 에스퍼냥코가 내 마음을 다 불어버린 것마냥 너무나 마음이 아픈... 것.. ㅠㅠㅠ 자기변호하는데 왜 내가 다 찔리냐 원래 톰 independence day 때 진짜 매우 재수없어ㅡㅡㅡㅡㅡ 이랬었는데 의외로 필톰의 "오지마"는 그렇게 재수없진 않았음. "오지마.."가 좀 주눅든 기어가는 목소리여서 그랬나 그래도 재수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I didn't see Alvin에서 눈물이 주룩주룩 와 나;; 앞에선 그냥 눈물 살짝 맺힌 정도였는데 여기서부터 눈물샘 터짐....ㅠㅠ 토마스가 "잘해요.." 이러면서 좌절하고 앨빈은 또박또박 똘망똘망 얘기하는데 앨빈이 너무 반짝반짝 빛나보여서 나도 비참해지는 기분이었다.나중에 관대가 있다면 앨빈이 아빠 장례식장에서 송덕문 얘기할때 무슨 얘기하는지 물어보고싶다..


필톰은 결국 앨빈의 송덕문을 쓰다가 옛날 이야기들을 떠올리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후회하는게 보이고 눈에 별박고 마지막 대사 "앨빈 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하면서도 울먹이던데 열등감때문에 밀어냈었지만 내심 앨빈을 정말 많이 좋아했었던 것 같다. (오리지널..?) 마지막에 커튼 닫히고 앨빈 퇴장하기 전에 앨빈 안아주는데ㅠㅠㅠㅠㅠㅠㅠ(이 전에는 계속 앨빈이 앵김) 눈물터진다 진짜.....


그리고 종구앨빈.. 정말 카더라 돌때부터 난 잘어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옷 입었다!

천진난만한 앨비니ㅋㅋㅋㅋㅋㅋ 쫑알쫑알대는데 먼 옛날 본 로니가 생각난다ㅋㅋㅋㅋㅋ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부르는겤ㅋㅋ 또라이같지는 않지만 똘망똘망한 어린이 앨빈에 잘어울려 그리고 종이 졸라 잘날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 종이꾼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어린이일때는 둘다 귀엽닼ㅋㅋㅋ 토마스도 앨빈바라기라 "너없는 나처럼? *^^*" 하는데 나중에 이불킥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종이로 눈싸움 할 때 눈 뭉쳐서 손 호호 불고 진짜 눈 만지듯 차가워하는 디테일이 좋았음.


이렇게 찡얼찡얼 쫑쫑거리다가 한번씩 정색먹고 "늦었잖아" 나올 때는 내가 토마스라도 된마냥 철렁했음. 토마스한테 일침 날리는 것도 그렇고 마지막에 "내가 왜 책방을 팔지 않았을까?" "내가 왜 강물에 뛰어 내렸을까?" 등등 돌직구 제대로 날리는 거 보면 앨빈은 그냥 또라이인척 하는 요정이 아닐까........

앨빈맘의 마음으로 봐서 사실 앨빈은 나한테는 낫닝겐..... 천사임 천사 ㅠㅠ 앨빈마지텐시!


변감의 마음을 이해하며 후기를 마침.... 사실 생각이 안나 나도 인간이 아닌가봐(인간의 기억은 순간순간 디테일하게 저장한대 feat. 앨빈)


정작 솜 못봤을때는 궁금해서 오슷 미친듯이 듣고 궁금해서 프콜 솜콘 대본 다 엄청 찾아보고 그랬었는데ㅋㅋㅋ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봤다면 이해할 수 있었을런지.. 궁금하긴하다

참 퇴장음악 나오면서커튼 닫히고 음악감독 옆에서 배우들 같이 인사하는거 정말 훈훈해씀 왜냐면 난 막바지에 울음이 막 터져가지고 (닣갉 냏거 써ㅓ쥬ㅠㄹㄹㅐ?ㅠㅠ) 커튼콜 조금이라도 긴게 좋다....... 수습하게 ㅠㅠ

Posted by 멜랑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