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3. 00:17

예매처에 관람후기를 적는데 쓰다보니까 길어진게 아까워서 블로그에 백업하는 후기:)





작년에 충무아트홀에서 했던 공연을 봤기때문에 다른 극장에서 관람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객석에서 바닥을 보는 구조였다가.. 이번 공연의 극장에서는 1층에 앉는다면 바닥이 잘 보이지 않아서 조명을 쓰는 몇 장면은 특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무대 세트가 천정 끝까지 닿지않는 것도 아쉬웠고요.

충무아트홀 블랙에서는 정말로 고흐의 방같았는데 아르코는 그런 세트는 아니었기에 제 3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대극장에서 2인극을 하니까 무대가 너무 넓기는 해도 이 극은 조명 효과를 많이 보는 극이기도 해서 큰 공간에서 시원하게 쏴진 조명을 보는 맛도 있었습니다. (커튼콜의 아몬드 나무라던가 ^^)


소품이나 조명은 모두 똑같았고 극장 구조 외에는 다를 것이 없었지만, 반년만에 이 공연을 다시 보게되면서 한 생각은 이 공연의 큰 줄기가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빈센트나 테오 반고흐 모두 실존인물이고 뮤지컬은 역사에 픽션이 들어간 내용입니다. 두 고흐와 고갱까지 알고 보면 뮤지컬에서 인물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하지만 그림이나 반고흐의 생애를 잘 알지 않아도 이 극은 그들의 삶을 통해서 저 자신의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극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빈센트는 극중 삶 내내 항상 부정만 당하고, 자신을 인정해준 사람이라고는 동생 테오뿐인데 사람다운 모습도 보이지 못한채 항상 죄책감을 갖고 자기혐오마저 느끼게됩니다.

테오는 형을 사랑하고 걱정되만 형에게 그림을 권유했으나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졌구요.


세상에 내편은 하나도 없는 것 같고 운도 없고 다른 사람이 부럽기만 할때.. 누구든 이럴 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빈센트는 살아생전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미술사에 그 이름을 당당하게 남긴 위인이 되었고..

잘나가는 화상 테오는 형의 그림을 팔지 못하고 유작전도 치뤄주지 못한채 생을 마감합니다.

빈센트나 테오에게서 비슷한 내 모습을 볼 때. 그리고 그의 인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위로해주고 싶을 때. 공연을 보면서 위안을 받는 것 같아요.

Posted by 멜랑말랑
2016. 1. 10. 21:01


작년에 한번씩 본 캐슷들인데 조합으로 처음이라 그런지 어라 원래 이랬었나?! 싶은 장면이 몇 있었고 ㅋㅋ d열을 우연히 주워서 와ㅏㅏㅏ 좋다고 뙇 잡아서 갔으나 역시 극장의 한계인지.. 적응이 안되서 아쉬움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고흐보고 엉엉 울어본적이 없는데 오늘은 그래도 눈물이 주룩주룩 나서 나도 놀랬다..

극장은 아르코 지원이라 뭐 어쩔수 없었겠지만 고흐는 정말 충무블랙이 제격이라는 생각만 계속 하게됨.. 객석에서 바닥을 보는 구조였다가 위를 올려다보는 구조가 되다보니 개의눈물, 자화상, 밀밭 등 바닥에 조명 봐야하는 부분이 잘 안보여서 이 극장에서 자첫했다면 읭스러운 부분이 있었을것... 2층에서 보면야 잘 보이겠지만..
애초에 극장이 커서 무대세트가 천장까지 안닿고.. 충무에선 ㄹㅇ 고흐 작업실 테오방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ㅠㅠ 여튼 d열 눈높이는 맞았지만 극장이 아쉽다는 생각을 하면서.. ㅠㅠ
커튼콜도 빛조절 망해서 몽달귀신 ㅠㅠㅠ

테오가 시작부터 엄청 울먹울먹. 작년에 이분 봤을때 아버지나 고갱 등등 멀티역할이 인상에 깊었었는데 오늘은 테오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에 눈 멀고나서 죽기전에 말하는장면 진짜 눈물 주룩주룩 흘림... 기억해줘. 이러는데 너무 슬펐음 ㅠㅠㅠ 안톤 선생님할때는 원래 그렇게 할배톤이었는지 ㅋㅋㅋ 기억이 안나는데 넘나 꼰대 할배ㅋㅋㅋㅋㅋㅋㅋ 웃음 터질뻔..

그리고 김경빈센트!! 작년에 오슷 나오고 듣는데 마지막 대사 듣고 눈물난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1cd 죠아 완벼캐..! 듣고 눈물이 주르륵 났더랬지.
박자 밀당은 쓰릴하지만.. 하 눈에 계속 별박고 ㅠ 오늘 테오맘으로 테오 빙의해서 보다가도 빈센트 너무 안쓰럽고 버럭버럭할때마다 저게 본심이 아닐텐데 이런 생각이 들면서 ㅠㅠ 연기 정말 좋았다
글루미 우진할때도 그랬지만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같은 ㅋㅋㅋ 그런 느낌이 있는데 원래 자존감도 있고 동생 아버지.. 가족도 넘나 사랑하고 여자 보는 눈은 또 없어서 무시당하기 일쑤지만..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우는데 그때부터 터짐.. ㅠㅠ 여튼 사랑이 넘치다가 점점 선교회 아카데미 등등 계속 무시당하고 거부당하고 비교당하면서 자존감도 약해지고 맨날 술마시고 이런게 참 캐릭터가 개연성 있었음. 그림을 닮은 사람 이런거 보면 동생이랑 까불까불 잘 놀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ㅋㅋㅋ 아 사실 이 캐슷들이 사랑꾼+깨방정이라 그런지 좀 깨발랄한 장면 꽤나 있었음ㅋㅋㅋ 고갱일때도 ㅋㅋㅋ

여튼 테오는 본인이 화상이니까 형한테 그림을 권하기는 했는데 계속 좌절하고 인정못받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본인도 죄책감이 꽤나 있었을것같다.

앞열이라 밀밭에서 빈센트 퇴장하는 장면은 뭐 거의 못봤지만ㅋㅋ 김경 빈센트의 좋아 완벽해..!는 죽을 결심 한참전에 했다가 마지막으로 겨우 마음에 드는 걸작하나 남기고 행복하게 죽은 그런 느낌

고흐는 항상 엠디 뽐뿌가 장난이 아닌데;; 참느라 어휴 작년에 산 볼펜이나 겨우 쓸까ㅋㅋㅋ 엽서도 아까워서 그냥 서랍속에..
고흐는 엄청난 애정극은 아닌데 보면 좋다. 지금하는거 앵콜이라 자첫자막할거라 hj 공연을 또 언제볼지.. (살리 진짜 고민된다) 모르겠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관극이어따. 대학로도 엄청 오랜만에 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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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멜랑말랑
2016. 1. 7. 00:37


지극히 개취후기 퀴어발언 있음.


마지 앨빈맘 1000%

종구앨빈은 진짜 톰을 넘넘 좋아해서 앨빈맘 지수가 올라가는데 ㅎㅎㅎ
엉톰은 레알 친구1이라 더더더 슬펐던듯..
열등감으로 친구를 마지막에 만났던 기억이 그렇게 된게 안쓰러워서 엉엉우는 느낌이었다.
이게 대체 누구얘기야!! 랑 누구나 어릴적 친구는 있잖아요! 가 인상깊었
걘 필요없었다구요!! 할때 앨빈 상처받은 모습 맴찢
짝사랑이여 ㅅㅂ ㅜㅜ
앨빈이 톰 포옹할때마다 안쓰러워서..

종구앨빈 한달만에 봤더니 디텔 많이 생겼다!

눈사람도 만들고 바지에 눈 다들어갔어~ 할때 온몸을 눈으로 뒤덮고 눈싸움 장면 미친줄ㅋㅋㅋ
레알롴ㅋㅋㅋ 초딩 ㅊㅓ럼 싸우ㅓ 아노ㅓ ㅋㅋㅋㅋㅋ 눈사람 넘어뜨리고 엉톰이 닦쳐라ㅏㅏㅏㅏ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초딩때 엄청 웃김ㅋㅋㅋ 직각목각

오늘의 눈물포인트는 피플캐리온 ㅠㅠㅠ
앨빈 ㅠㅠㅠㅠㅠㅠ 울지마ㅠㅠㅠ
앨빈이 담담하게 늦었잖아. 할때는 나도 톰이 되는 기분이다. 그러게.. 늦었네

컷콜에 변감님한테 옷 덮어주고 팔부분을 목도리처럼 둘이 칭칭 감고 목조르는데 뭐하는짓이여 ㅋㅋㅋ

홍앨빼고 전캐찍었는데 일단 담엔 할인권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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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멜랑말랑
2016. 1. 1. 21:50



15년의 마무리는 솜 석고페어로..
앨빈이랑 토마스랑 한살 더먹었다! 카운트다운도 뭣도없이 끝나고보니 이미 새해! 란 이런 기분도 나쁘지 않네'ㅅ'

공연은 정말 좋았지만 끝나고 연장된 막차 버스에 낑겨가는게 더 고생스러웠던 ㅜㅜ

여튼 석고석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었고 실친이라 나올수있는 케미가 있다. ㅋㅋㅋ 고저씨 마돈크 뒤로 진짜 오랜만에 보는데 솜콘은 예외로 두고 ㅋㅋ 와 고저씨 수트는 역시 ㄷㄷㄷ 고톰 존멋이야!! 눈싸움이나 레밍턴선생님 장례식부분에 애드립이 있었는데 너무 웃겨서 ㅋㅋㅋ 전에 공연했던 페어라그런지 드립이 완성형ㅋㅋㅋ



~안 잊어먹으려고 끝나고 허겁지겁적은 캐슷후기~

석앨
선택에의해 어른이 안되려고 4차원세계에서 살려는.. 혹은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한걸로 보인다. 아버지 송덕문 얘기하는 장면에서 싸한데 진짜 앨빈 무서웠음;; 그동안은 앨빈이 일부러 토마스한테 소재거리도 주고 이렇게될것도 다 알았다는듯이.
토마스맘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는게 나비에서 톰이 정말 대견스럽단듯이 쳐다보면서 엉엉 욺 ㅠㅠ
너드짓거리하는데 잔망잔망을 넘어서 진짜 너무 부산스러워서 토마스가 걱정하는게 이해됐음ㅋㅋㅋ adhd니 앨빈?
석앨이 엄마 잠옷을 입고다닌건 엄마를 잊지 않기 위해서였을거다. 사람들 기억속에서 다 잊혀지는데 그게 못마땅해서 엄마처럼 차림을하고,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고.
여튼 석앨에게 톰은 아빠 엄마 다음으로 소중한 사람. 유일한 친구. 자기가 너드짓하고 다녀서 아무도 친구 안해줬을때도 옆에있어준 유일한 사람. 그런데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결국 톰이 대학간다고했을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결국 다 떠나는구나.. 싶은 아쉬움 섭섭함 이런게 보였음.
톰이 도시로 초대했을때는 사실 앨빈도 어느정도 어린이 행세이 지쳤고 도시에 가서 톰처럼 살아보고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계기가 없었을 것 같다. 그런데 톰이 제안을 하고 계기가 생겨서 들떴던거고..
아버지 장례식에서는 아빠처럼 안경도 내려쓰고 흉내를 냄. 그리고 톰 파트에서는 말하는 모션 없음.

고톰
넘나 다정. 앨빈맘 기질이 좀 있음. 엄마없는 앨빈을 위해 이것저것 다른애들처럼 잡지도보고 평범해지라고 한것 같기도.
그때난보지못한거죠 에서 앨빈이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는 것을 보고 열등감보다는 왜 그아이의 재능을 몰라줬을까 하는 후회가 더 많이 느껴졌다. 앨빈 오지마! 나 애니한테 약혼 깨자할때도 왜 똥차인데 밉지 않은지..
고톰은 앨빈이 마지막에 this is it에서 빈 부분이 메꿔지지 않는다해도 이상한게 아니다. 하는 부분에서 큰 깨달음을 얻고 앨빈 장례 잘 치뤄주고 잘 보내주고 다시 작가로 일어났을것같다. 요톰은 다시는 글 못쓸것같았고..
저번에는 앨빈때문에 눈물났는데 고톰은 진짜 남겨진 사람의 후회 상실감 이런게 너무 잘 느껴져서 톰 우는데 톰보고 눈물났음 ㅠㅠㅠ

피플캐리온에서 눈물 났고 중간에 계속 괜찮다가 눈천사부터 눈물이 주룩주룩.. 앨빈한테 약속하면 가도 돼? 하고 약속하고 가는 톰을 보는데 앨빈 가지마ㅠㅠㅠㅠ 하며 눈물이 주륵..
석앨은 요정이었을지도 몰라
변감!!! 앨빈맘 변감님 반가워요 컷콜 좋은데 너무 짤ㅂ아서 난 솜볼때 막바지에 눈물터지는데 급 수습하고 나가야되서 슬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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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멜랑말랑
2015. 12. 30. 00:50


넥을 이렇게 빨리 재관람하게될줄 몰랐는데 ㅠㅠ
무려 3열!!에서 1+1 지원으로 보게되어서 좋다쿠나 다녀옴
매니아카드도 만들었다 후후후후후 보통 매니아카드 명함사이즈라 카드지갑에 넣고다녔는데 얘는 크기가 커서 어쩔지 고민되네;


집에가면서 쓴 러프한 캐슷후기~지극히 개취~





형훈헨리
넘나 잘함. 너드 청소년귀여윤찌질이 나탈리맘되어서 걱정도 하고 초반에 나탈리 쫓아다닐때 얘가 반응해주면 막 손올리고 예쓰! 하는등 자잘한 디텔이 많음 야 어 할때는 눈이 반짝번쩍하는데 진짜 나탈리가 넘나 부러웠음
키가 작아서 키차이는 재영헨리가 좋은데. 키마저 너드한 느낌이 강해서 그래도 괜찮.


정열댄
아빠 ㅠㅠㅜ 남댄보다 나탈리한태 더 단호하고 엄격하다가 전기치료 받고와선 다정다정 새로운 삶을 꿈꾸는듯함
2막 후반에 진짜 울면서 노래하시는데 나도 같이 오열 ㅠㅠ

아 정말 좋았는데 그냥 좋다는 말밖에는.. 이래서 파파파파하나봐요 파파는 파파셔.. 팬텀 재연도 꼭 해주세요 ㅠㅠ


칼린다이애나
신경질적인 느낌 100퍼 에브리타임 신경이 서있음 나중에 게이브 기억 찾고 나탈리한테 얘기해주면서 어깨 토닥이는데 나탈리 빙의해서 질질짬 ㅠ


융탈리
넘나 장하다 엄마 포기 안하고 ㅠㅠ 엄마 진짜 죽을까봐 울었단 대목에서 나도 오열.. 저번엔 머리 긴게 더 예쁘다 생각했는데 동그란 얼굴도 나탈리 캐릭이랑 잘 맞는 것 같아서 만족. 약하고 뿅가는거 형훈헨리가 나탈리맘처럼 넘나 걱정하고 그래서 그런지 더 귀여웠음ㅋㅋㅋ


의사
아 자첫때 의사가 진짜 냉정하고 돌팔이라고만 생각했는데ㅡㅡ 오늘 의사가 다시한번 전기치료 해보자는데 매든박사도 눈물 찔끔나고 가슴아프고 열심히 설득하는게 보여서 의사도 짠했다 ㅠㅠㅠ

재게
와 진짜 커

커게
근데 청소년이 아니잖아 ㄷㄷ
엄마랑 서있으면 위험한 케미가 ㅎㄷㄷ
재게도 어그로 잘 끌고 진짜 얄밉고 요망한데 ㅋㅋㅋ 헨리가 무도회 가자고 할때 헨리 보면서 슬퍼한다던지.. 그런 거 보면 자기도 살아있었으면 그런거 해봤을텐데 이런 느낌이라 넘나 짠했음 ㅠ
아빠한테 왜 모른척 하냘때도 레알 아 진짜 어그로꾼이지만 ㅠㅠㅠㅠ 못놔줄..
엄마가 자기 기억해내게/나탈리가 약 먹게 이것저것 갖다놓고 할때 진짜 게이브가 살아있는 느낌도 들면서..ㅋㅋ 난 살아있어 맆 진짜 얄밉지만 살려주고싶은 그런 아이인것
성량 쩌렁쩌렁하고 그렇지만 내 취향은 경게가 조금 더 좋은걸로

오늘 너무 몰입을 잘했는지 진짜 엔딩 빛 나오는데 진짜 눈물이 안멈추고 ㅋㅋㅋ 이때 객석으로 조명 쏘지 말아줘요 ㅠㅠ 하 배우랑 눈 마주치다가도 막 모든 캐릭이 진짜 안쓰러워서 열심히 보게된다


오늘 든 생각인데 게이브가 계속 얄밉게 어그로 끄는건..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ㅠㅠ 나탈리가 약먹게 유도(?)한 것도 나탈리도 미쳐서 자기를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다. 실제로 게이브는 8개월 살고 죽었으니 어그로 관종짓 해대는 것도 정신이 애기에서 멈춘거라 생각하면 이해됨.....

얘가 유령인지 사후세계에서 현세를 보는건지 굿맨패밀리의 환각인지 명확하게 나온건 없지만

트유나 지앤하 뷰티풀마인드 등등 보면서 생각한건데 나는 환각이나 다중인격으로 생긴 존재들에게도 인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내가 다중인격 중 하나의 인격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항상 본체라고 생각해왔는데 나보고 가짜라고 없어지라고 하면 환장할 노릇;

그러니까 게이브도 엄마가 치료받을때 계속 실패하도록 약도 못먹게하고 자해하도록 만들고 이런게 다이애나가 자기를 계속 봐줬으면 좋겠고 기억해주길 바래서... 그래서 계속 난 살아있다고 강조하는 거고. 아기일때 죽어서 계속 아기같은 행동하는거.. 아 생각할수록 너무 짠하고 마음아프다.


넥 뮤지컬 영화로 제작됐으면 좋겠다....

Posted by 멜랑말랑
2015. 12. 20. 22:10



사실 통장도 텅장이고해서 티켓팅도 1차만 참전하고 말았었는데..
지인이 좋은 자리를 내려주셔서 감사히 봤다ㅠㅠ
광장시장에서 인파를 뒤집고 겨우 밥먹고 정신없이 들어가서 배가 빵빵한 상태였는데
1막은 사실 미묘했음. 인터때 아 캐슷이 나랑 안맞나 넌몰라바로너에서 원래 전율 뙇인데 별 느낌 없어서 ㅠㅠ
밴드도 괜히 아쉬운거같고 인터때는 아쉬운 마음이 더 많았는데
2막때 질질짬ㅋㅋㅋ 하.. 그날을 어찌잊어부터 눈물이 주륵주륵 흐르더니 그뒤로 눈물콧물 닦느라 훌쩍훌쩍 ㅠㅠ


영주다이애나... 쇼케때 넘버시연 좋았었는데 오늘 보니 사실 1막때만해도 좀 미묘..? 박자가 안 익숙한 좀 그런 기분이었는데 2막 연기가 다함 ㄹㅇ..

전기충격 치료 받고 나서 기억 더듬더듬 기억하는거 하며 게이브 기억해낼때.. 나탈리 무도회 보내줄때.. 진짜 울컥울컥해가지고 ㅠㅠㅠ


남댄은.. 댄 역할은 사실 너무 짠내라 진짜 멋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2막 뒤에 게이브 안아줄때 진짜 너무 짠해서 눈물 뽑음ㅠㅠㅠ 그리고 나탈리보다 엄마 우선으로 챙기는게 보여서 나탈리에 이입해서 볼때는 진짜 서러웠음 ㅂㄷㅂㄷ

사랑꾼 아빠가 내 연주회도 꼭 와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안와주고.. 그래도 힘내여 사랑꾼아빠


경게ㅔㅔㅔ 코알라 닮았지만 넘ㅁㅁㅁ나 멋진 경게 오슷이 초연때 나와서 음원이 안남는게 너무나 아쉽다 경게 노래 사이다인건 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봉타고 매달리고 날라다니는데 아 이래서 경게경게 하나봐요 싶은.. ㅎㅎㅎㅎㅎㅎ

나탈리보다 어린데도 오빠미가 뿜뿜

나떨어져요 할때 레알 내 눈물방울도 줄줄 떨어진다 허허허헣허헣엏ㅇ 게이브에 이입해서 보면 엄마가 그냥 나 잊고 잘 살길 바라면서도 그래도 계속 나 기억해주고 봐줬으면 좋겠는거.. ㅠㅠㅠ



융탈리 쇼케때는 머리 묶었었는데 오늘보니 짧은 단발.. 나탈리 역할에 단발이 어울리기는 하지만 긴머리가 더 갸름해보이고 예뻤던거같은데 좀 아쉽 ㅠㅠ
근데 나탈리에 이입해서 진짜 속으로 의사 욕하고 돌팔이놈 ㅗㅗ 기억 다 지우고 야 ㅗㅗㅗ 이러다가
그래도 엄마가 진짜 죽을까봐 울었다는 나탈리때문에 또 엉엉움 ㅠㅠ
헨리는.. 너빛속 이후로 간만에보는 재영배우 빙구같이 헤헤헿ㅎ헿 할때 석구가 소환되긴했는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나한테 이 배우 느낌자체가 좀 빙구미 따도남이라 벤츠남 헨리 좋았음 무도회갈때 그 하늘색 정장을 입었음에도 왕자님으로 보일지경ㅋㅋㅋ
융탈리가 키가 쪼고매서 그런지 키차이가 넘넘 설레는 것
게이브들이랑도 키차이 좋았는데 ㅋㅋㅋ 하.. 케미란 것이 퍽발하신다

삼연에 새로 온 나탈리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탈리는 쨍한 음색이 어울리는 것 같다 오소리 효과인지는 몰라도..

쪼꼬매서 꼬마같은데 천재에다가 츤데레 좋지아니한가 헨리가 따라다닐만하네.. 너드인데 멋진놈 ㅍㅍ


이면수씨는 악평을 듣고갔더니.. 뭐 거슬리는 것까진 아닌데 의사 역할이 정말 눈에 안띄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드파르지 하셨을 때 정말 좋아했는데ㅠㅠ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어어어ㅠㅠ어ㅠ 좋아지리라 생각하며..

Posted by 멜랑말랑
2015. 12. 13. 22:29

이게 포토존이었다니


말많고 탈많고 궁금하던 스옵마를 드디어 봤다. 피곤하고 정신이 딴데 가있는 탓에 관극가기가 넘나 귀찮았지만........

일단 백암 무단차부터 까고ㅗ C열 와 진짜 나도 눈밭에 구르는 앨빈 보고싶다고ㅗㅗㅗ 무단차 자리는 등급을 조정하던지 해야되는거 아니냐? 어어헝헝헝헝 ㅠㅜㅠㅜ

스케줄이 다 섞여있긴 하지만 프로필 사진 순서대로가 본페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페어 너무 좋았다 힝 ㅜㅜ 스피킹 생각 하나도 안나자나여 배우 각각으로 봤을때는 예전에 다른 극에 나온 모습들이 좀 생각나긴 했지만ㅋㅋㅋㅋ


톰은 진짜 이해되는 개객끼여서 하 안쓰럽다가도..ㅋ 정색하면서 봤는데 토마스 캐릭터가 미우면서도 욕할 수 없는건 공감이 되어서... 정말 가깝고 소중한 친구인데도 그 사람에게 질투를 느끼고 내가 보잘 것 없어보이는 경험이 한번쯤은 있지 않은가.

앨빈이 톰의 이야기 소재거리 얘기하면서 아빠 송덕문도 이야기 하나 써달라고 할때 톰이 열등감 퍽ㅋ발ㅋ하는데 "내 머릿속에서 나온 이야기야!!!!" 라고 지르는 그모습을 보면서 이거슨 마치 오소마츠네 에스퍼냥코가 내 마음을 다 불어버린 것마냥 너무나 마음이 아픈... 것.. ㅠㅠㅠ 자기변호하는데 왜 내가 다 찔리냐 원래 톰 independence day 때 진짜 매우 재수없어ㅡㅡㅡㅡㅡ 이랬었는데 의외로 필톰의 "오지마"는 그렇게 재수없진 않았음. "오지마.."가 좀 주눅든 기어가는 목소리여서 그랬나 그래도 재수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I didn't see Alvin에서 눈물이 주룩주룩 와 나;; 앞에선 그냥 눈물 살짝 맺힌 정도였는데 여기서부터 눈물샘 터짐....ㅠㅠ 토마스가 "잘해요.." 이러면서 좌절하고 앨빈은 또박또박 똘망똘망 얘기하는데 앨빈이 너무 반짝반짝 빛나보여서 나도 비참해지는 기분이었다.나중에 관대가 있다면 앨빈이 아빠 장례식장에서 송덕문 얘기할때 무슨 얘기하는지 물어보고싶다..


필톰은 결국 앨빈의 송덕문을 쓰다가 옛날 이야기들을 떠올리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후회하는게 보이고 눈에 별박고 마지막 대사 "앨빈 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하면서도 울먹이던데 열등감때문에 밀어냈었지만 내심 앨빈을 정말 많이 좋아했었던 것 같다. (오리지널..?) 마지막에 커튼 닫히고 앨빈 퇴장하기 전에 앨빈 안아주는데ㅠㅠㅠㅠㅠㅠㅠ(이 전에는 계속 앨빈이 앵김) 눈물터진다 진짜.....


그리고 종구앨빈.. 정말 카더라 돌때부터 난 잘어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옷 입었다!

천진난만한 앨비니ㅋㅋㅋㅋㅋㅋ 쫑알쫑알대는데 먼 옛날 본 로니가 생각난다ㅋㅋㅋㅋㅋ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부르는겤ㅋㅋ 또라이같지는 않지만 똘망똘망한 어린이 앨빈에 잘어울려 그리고 종이 졸라 잘날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 종이꾼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어린이일때는 둘다 귀엽닼ㅋㅋㅋ 토마스도 앨빈바라기라 "너없는 나처럼? *^^*" 하는데 나중에 이불킥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종이로 눈싸움 할 때 눈 뭉쳐서 손 호호 불고 진짜 눈 만지듯 차가워하는 디테일이 좋았음.


이렇게 찡얼찡얼 쫑쫑거리다가 한번씩 정색먹고 "늦었잖아" 나올 때는 내가 토마스라도 된마냥 철렁했음. 토마스한테 일침 날리는 것도 그렇고 마지막에 "내가 왜 책방을 팔지 않았을까?" "내가 왜 강물에 뛰어 내렸을까?" 등등 돌직구 제대로 날리는 거 보면 앨빈은 그냥 또라이인척 하는 요정이 아닐까........

앨빈맘의 마음으로 봐서 사실 앨빈은 나한테는 낫닝겐..... 천사임 천사 ㅠㅠ 앨빈마지텐시!


변감의 마음을 이해하며 후기를 마침.... 사실 생각이 안나 나도 인간이 아닌가봐(인간의 기억은 순간순간 디테일하게 저장한대 feat. 앨빈)


정작 솜 못봤을때는 궁금해서 오슷 미친듯이 듣고 궁금해서 프콜 솜콘 대본 다 엄청 찾아보고 그랬었는데ㅋㅋㅋ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봤다면 이해할 수 있었을런지.. 궁금하긴하다

참 퇴장음악 나오면서커튼 닫히고 음악감독 옆에서 배우들 같이 인사하는거 정말 훈훈해씀 왜냐면 난 막바지에 울음이 막 터져가지고 (닣갉 냏거 써ㅓ쥬ㅠㄹㄹㅐ?ㅠㅠ) 커튼콜 조금이라도 긴게 좋다....... 수습하게 ㅠㅠ

Posted by 멜랑말랑
2015. 12. 5. 12:15



토요일 아침부터 우체국에서 카톡이 옴
아놔 장인아 보내면 보낸다고 말이나 좀 해주지.. 주말 지나서 받을줄 알았는데
이러면 오예입니다
신나니까 홈씨어터로 틀꺼야ㅜ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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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멜랑말랑
2015. 11. 30. 20:07


사진이 넘나 발퀄이고 뒷자리라 앞자리분들 머리가 나와서 최대한 잘라보았.. 는데 일단 올림

12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자리는 없고 추위에 부들부들떨다가 갔어서 어디라도 앉아야겠어서 중간쯤 평지에 앉았는데 단차가 없으니 당연 거의 가렸고.. 자리타령할 때가 아니라 그냥 보긴 했지만.

세트리스트는

서경수 - 난 살아있어

정영주 - 난 산이 그리워

최재림, 전성민, 정영주 - 수퍼보이와 투명소녀

남경주, 서경수 - 니 곁을 지켰어

박칼린, 남경주, 최재림 - 넌 몰라 & 바로 나

그리고 토크, 경품 추첨


토크시간에 엉덩이도 아프고 배고픈 바람에 그냥 정신 놓고 앉아있긴 했는데, 그닥 유익한 내용은 없었다.

열린 곳에서 진행되고, 주말이니까 그냥 지나다가 보는 사람들도 많았을텐데, 아예 넥투노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홍보하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진행 자체가 "여기 공연 좋아하는 분들이시죠~ 넥투노 전에 본적 있으시죠~ 멋있는 배우 보러 오셨죠~" 식으로 전제를 깔고가서 불편했음.

넘버시연은 무지 좋았지만ㅋㅋㅋ 헨리가 한명 쯤 와서 야 너 해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진행 큐카드 누가 짰는지는 모르겠지만 포스터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홍보를 정말 안타깝게하고있어서 안타깝다...


마무리는 키 차이가 넘나 설레는 남매로.. ;ㅅ;



Posted by 멜랑말랑
2015. 11. 25. 17:05





http://blog.naver.com/janginent/220545810227

1년 반을 기다렸는데 못살뻔 ㅂㄷㅂㄷ
추가주문 받아서 다행이다 ㅠㅠㅠㅠㅠ
또 오슷병 걸릴뻔했자나....
드디어 자나페어 미친밤 들을 수 있숴 ㅠㅠㅠㅠ
최애는 미사리지만.. 이 페어는 공연마다 내용이 달라서.. ㅋㅋㅋ 어느 날꺼 들어갈지도 궁금ㅋㅋㅋ

주문번호 1000번 넘어가던데 트유덕들 화력이.. ㅎㄷㄷ
초연오슷은 아직 재고 남았나? 괜시리 궁금..ㅋ
잘 뽑아줘 장인!!!

Posted by 멜랑말랑